런던올림픽 이후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세계랭킹 31위) 조가 2012 화순 빅터 코리아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가뿐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유연성(수원시청)-신백철(김천시청) 조에 2-1 역전승을 거뒀던 이용대-고성현 조는 지난 7일 전남 화순의 이용대배드민턴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조건우(삼성전기)-김대은(원광대) 조를 2-0(21-11, 21-11)으로 물리치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후 지난 10월 프랑스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용대-고성현 조는 이로써 2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날카로운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1세트를 21-11로 손쉽게 따낸 이용대-고성현 조는 2세트 역시나 11점을 내주며 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세계랭킹 6위로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출전한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 조도 말레이시아의 추이카밍-오야오한 조를 2-0(21-13 21-18)으로 꺾고 남자복식 4강에 올랐다.
이용대-고성현 조와 김사랑-김기정 조는 8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대만 조를 상대로 4강전을 무사히 통과한다면 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여자복식 8강에서는 엄혜원(한국체대)-장예나(김천시청) 조가 셸라 데비 아울리아-앙기아 시타 아완다(인도네시아) 조에 2-0(21-12, 21-16)으로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고, 이소희(대교눈높이 입단예정)-신승찬(삼성전기 입단예정) 조도 고현정-윤여숙(이상 김천시청) 조를 2-0(21-14, 21-17)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그 밖에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한국체대, 세계랭킹 6위)은 8강에서 전자위안(싱가포르)을 2-0(21-10, 21-6)으로 물리치고 김예지(KGC인삼공사 입단예정)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동근(한국체대)은 리얀토 수바그야(인도네시아)에 2-0(21-18, 21-11)으로 승리하며 남자단식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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