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 고현정의 몸개그가 반갑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08 09: 28

배우 고현정이 일명 ‘몸개그’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솔직하고 직선적인 ‘돌직구’ 발언과 함께 경험에서 우러나온 따뜻한 조언까지 보태져 오랜만에 메인 MC다운 활약을 펼쳤다. 
고현정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Go show)’에서 개그우먼 조혜련, 정주리, 제국의 아이들 광희, 레인보우 재경을 맞아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건 정주리의 유행어를 고현정이 ‘열심히’ 따라한 모습. 개그프로그램에서 “따라와”라는 특유의 코멘트와 함께 흐느적거리는 몸짓으로 발군의 활약을 펼쳤던 정주리의 모습을 고현정이 고스란히 모사하게 된 것. 정형돈, 윤종신 등의 등 떠밀림에 의한 것이었지만 고현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주리 특유의 코믹한 표정과 말투를 ‘복사’ 한 듯 재현해 게스트들의 박장대소를 이끌어냈다.

속 시원한 돌직구 발언 역시 이어졌다. 고현정은 MC 윤종신이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당시 ‘고쇼’ 부진에 대해 “고현정 탓”이라고 지목한 것을 서슴없이 인정하며 그 같은 코멘트를 살린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PD를 “감각있다”고 치켜세워 오히려 윤종신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또한 "‘고쇼’PD가 잘생긴 줄 아는 것 같다. 그마나 PD 중에 괜찮은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으로 연출자 '잡는' MC의 모습을 여전히 보이기도 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솔직한 고백은 단연 눈에 띄었다. 이날 고현정은 게스트 조혜련을 맞아 이혼경력에 대한 짓궂은 농담을 던지면서도 “결혼할 때는 성숙하지 못한 시선으로 남자들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혼 후에는 밖으로 나와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좁았던 시야가 열리면서 상대에게 좀 더 집중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질문이었지만 새로운 사랑이 과연 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조혜련에게 건넨 솔직해서 인상적인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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