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넣어본 선수가 잘 넣는 법이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65) 감독이 ‘저니맨’ 니콜라스 아넬카(33, 상하이 선화)에 대한 영입 바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부임 후 2경기에서 2무승부를 기록하며 여전히 첫 승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드냅 감독은 무엇보다 팀의 득점 능력 부재를 첫 번째 문제점으로 꼽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첫 손에 꼽히는 인물은 중국 상하이 선화에 몸담고 있는 ‘풍운아’ 아넬카다. 영국의 언론들은 QPR이 2013시즌 중국리그가 개막하기 전인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아넬카의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드냅 감독 역시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아넬카를 주시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아넬카는 톱 플레이어”라고 치켜세운 뒤 “현재 중국에서 뛰고 있어 어떤 상황이 될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만약 (영입이) 가능하다면 그는 충분히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드냅 감독은 “골은 습관이다. 우리의 공격수들도 훈련 뒤 따로 슈팅 연습을 하며 노력하지만 많이 넣어본 선수가 잘 넣는 법이다. 같은 선수들이 매해 골을 넣는다. 그것이 원리”라며 아넬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개막 이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6무9패만을 기록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QPR은 15경기에서 11골을 그치고 있다. 역시나 리그 최하위의 득점력이다.
레드냅 역시 지난 선덜랜드와 데뷔전(0-0) 이후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공격력에는 불합격점을 주며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을 드러낸 바 있다.
여러 공격수들이 QPR의 해결사로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레드냅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