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 '놀러와', 8년만에 결국 폐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2.08 13: 57

시청률 부진으로 고전해온 MBC 장수 토크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8년 만에 폐지된다.
‘놀러와’의 방송 관계자는 8일 오후 OSEN에 “어제(7일) 제작진으로부터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들었다”면서 “마지막 녹화 때 평상시와 다름 없이 녹화를 했는데 갑자기 제작진으로부터 폐지된다는 통보를 받게 돼 당황스럽다. 더 이상 추가 녹화는 없다고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출연진은 지난 5일 진행된 녹화에서조차 제작진으로부터 프로그램 폐지에 관련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이번 '놀러와'의 폐지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최근 신정수 PD 대신 정윤정 PD가 새롭게 투입되고 지난 3일, 새 코너 '수상한 산장'이 첫선을 보이는 등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이 노력을 거듭했기 때문. 제작진 역시 최근에서야 사측으로부터 프로그램 폐지 통보를 받았을 정도로 '놀러와'의 안방극장 퇴장은 갑작스러운 일이다.
'놀러와'는 2004년 5월 8일 첫 방송된 후 월요일과 금요일을 오가며 8년여간 안방극장을 지켰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줄곧 4%대의 낮은 시청률로 고전, 위기론에 휩싸였다. 결국 폐지 철퇴를 맞은 '놀러와'는 향후 추가 촬영 없이 이달 안에 8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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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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