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해외 명문 프로게임단 EG-리퀴드 연합을 완파하며 프로리그 개막전 승리를 장식했다.
KT는 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EG-리퀴드와 개막전에서 이영호를 시작으로 주성욱 김성대 김대엽까지 출전 선수 모두가 물오른 실력을 과시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7번째 프로리그 개막전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1위에 올랐고, 기분 좋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1세트부터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이영호가 물흐르듯 부드러운 저그전 최적화를 보여주며 최정민을 공략했다.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병력 회전율과 끊임없는 소모전으로 이번 시즌을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2세트에 나선 주성욱도 추적 점멸자로 박진영을 몰아치며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김성대는 '토르제인' 마커스 에클로프를 강력한 저글링-맹독충-뮤탈리스크 러시로 넉다운시키며 승리, KT가 3-0으로 더욱더 달아났다.

KT는 네번째 주자 김대엽이 파수기의 환상적 역장플레이로 이제동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두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EG-리퀴드는 핵심 전력인 윤영서 송현덕 일리에 사투리가 빠지면서 맥없이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 프로리그 2012-2013시즌
▲ KT 롤스터 4-0 EG-팀리퀴드
1세트 이영호(테란, 1시) 승 최정민(저그, 7시)
2세트 주성욱(프로토스, 1시) 승 박진영(프로토스, 7시)
3세트 김성대(저그, 5시) 승 마커스 에클로프(테란, 11시)
4세트 김대엽(프로토스, 5시) 승 이제동(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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