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KT는 우승이 어울리는 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2.08 14: 24

"강해져서 돌어왔다. 기대하셔도 좋다".
KT의 기둥인 '최종병기' 이영호(20)가 개막전부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영호는 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EG-리퀴드 연합과 개막전에서 1세트에 출전해 최정민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팀 4-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시작부터 마무리 공격까지 인상적인 완승이었다. 경기 초반 상대 앞마당을 늦추면서 타이밍을 흔들었다. 최정민은 늦은 출발로 인해 제 때 확장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이영호에게 끌려다녔다.

밤까마귀를 활용해 저그의 점막종양과 잠복맹독충을 손쉽게 제거하는 플레이도 센스 만점이었다. 대규모 정면싸움을 하는 도중에 본진 게릴라는 역시 이영호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경기 후 이영호는 "이제 시작인데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분 좋다. 리그가 길지만 이 기세를 잘 이어가 이번 시즌을 잘하고 싶다"면서 "상대 최정민 선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엔트리 예고가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웃음). 하지만 어떤 저그를 상대해도 이길 수 있는 빌드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많이 부진했다. 이번 시즌에는 꼭 다승왕을 찾아오고 싶다. 팀도 부진했다. 7등은 KT와 어울리지 않았다. KT는 우승을 해야 어울리는 팀이다.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이번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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