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시즌 첫 승 신고...KEPCO 3-0 제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08 15: 19

러시앤캐시 드림식스가 KEPCO를 꺾고 9경기 만에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점이 된 러시앤캐시는 KEPCO와 자리를 바꿔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러시앤캐시는 8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21)로 완파했다.
러시앤캐시는 블로킹 수에서 14-3으로 KEPCO는 압도한 가운데 다미(15점)와 김정환(12점), 신영석(13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블로킹 5개를 잡아낸 센터 박상하의 활약 속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점이 된 러시앤캐시는 KEPCO를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1라운드에 이어 러시앤캐시전 2연승을 노렸던 KEPCO는 이동엽, 양준식 등 세터진들의 전반적인 토스 불안 속에 ‘주포’ 안젤코가 6점(공격성공률 23.07%)에 그치면서 6연패(1승8패, 승점 2)에 빠지게 됐다. 특히 KEPCO로서는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한 게 너무나 뼈아팠다.
지난 1라운드에서 3-2로 재역전패를 당했던 KEPCO는 1세트를 25-17로 따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연이어 0-3 완패를 당했던 러시앤캐시는 1세트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끌려간 KEPCO는 김진만(10점)과 안젤코의 활약 속에 20-17까지 앞서 나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던 러시앤캐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광국의 오픈 공격으로 18-20으로 따라붙은 러시앤캐시는 박상하가 신경수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연결한 뒤 안준찬이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보태며 20-20 동점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오른 러시앤캐시는 결국 막판 23-22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김정환이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후 김정환이 장광균의 오픈 공격을 멋진 블로킹으로 연결하며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상승 분위기를 탄 러시앤캐시는 거칠 것이 없었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러시앤캐시는 3세트마저 시종일관 앞서 나간 끝에 25-21로 승리, 3-0의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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