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 테니스 1위 정석영(건국대, 366위)이 2012 도요타 아시아선수권서 남자단식을 제패하는 쾌거를 올렸다.
정석영은 8일 태국 방콕 논타부리 LTAT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서 대회 톱시드 첸티(대만, 213위)를 2-0(7-6(3),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석영은 "첸티가 의외로 공격적으로 나와서 애를 많이 먹었다. 끝까지 끈질기게 붙으면서 승리로 이끌었다. 실력을 더 키워 내년 목표는 그랜드슬램 출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석영은 전날 열린 4강전서 양충화(대만, 257위)를 2-0(7-5, 6-1)로 물리친 데 이어 결승전서도 대만의 첸티를 제압, 대만의 데이비스컵 주전 멤버들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라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이로써 정석영은 8000 달러(약 870만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이듬해 9월 23일부터 열리는 2013 ATP PTT태국오픈 본선 와일드카드를 거머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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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