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도메, 日 복귀 확정적…한신 유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2.08 17: 07

한때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후쿠도메 고스케(35)의 일본 프로야구 복귀가 사실상 결정됐다.
후쿠도메는 올해 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연봉 100만달러 짜리 계약을 맺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6월 방출됐다. 이후 7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스크랜튼에 입단했지만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타 구단의 제의를 기다리던 후쿠도메지만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끝난 7일(현지시간)까지 결국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후쿠도메의 일본 복귀가 결정된 모양새다. 이미 후쿠도메는 지난 달부터 한신 타이거스, 요코하마 DeNA와 극비리에 만남을 가져 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는 8일자 보도를 통해 '후쿠도메가 6년만에 일본에 돌아오는 게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쿠도메의 말을 인용, 아직 입단할 구단에 대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한신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신은 후쿠도메에게 3년간 6억엔(약 78억원)의 금액에 은퇴 후 신분보장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도메는 "아직 특별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결론은 가급적 빨리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쿠도메는 한때 이종범(42)과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외야수로 전향, 2007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통산 타율 3할5리 192홈런 647타점을 기록하며 강타자로 군림했다.
2008년 시카고 컵스와 4년간 4800만달러의 조건으로 입단 계약을 맺은 후쿠도메지만 전반기에만 반짝 활약하는 모습을 거듭 보여줬다. 결국 지난해 7월 추신수가 부상으로 빠져 외야에 구멍이 생긴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2할5푼8리 42홈런 195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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