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8일 오후 3시 이후 제작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제작사 크레아웍스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크레아웍스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연노(한국연기자노동조합) 측에서 지난 10월 드라마 방영 이후 현재까지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배우들 중에는 일찍 캐스팅 된 사람도 있기 때문에 절반 이상 출연료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문제가 불거진 것은 출연료 지급이 당초 일정에서 조절되면서 불거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지난달에 배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출연료 지급일정을 조절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배우들이 불가피하게 15일 정도 출연료 지급이 밀리게 됐다”며 “오는 11일에 밀린 출연료를 지급하기로 했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로 제작사 측과 배우들이 촬영을 멈추고 일산 탄현 세트에서 문제를 정리 중에 있다”며 “하지만 정상 방송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말로 제작사 측의 입장을 마무리 했다.
앞서 한연노는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대풍수'가 “10월 방영 후 연기자들에게 단 한 번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계속 촬영이 진행된다면 출연료를 떼이는 게 명약관화하다는 판단이다"며 명백한 대책을 마련하기 전까지 촬영에 임할 수 없다는 뜻을 담아 제작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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