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울산, 몬테레이전 앞두고 '컨디션 점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8 20: 45

울산 현대가 결전의 날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울산은 8일 오후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미나토 사커필드서 1시간 가량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단은 도착 직후 런닝과 스트래칭으로 몸을 푼 뒤 짧은 패스 위주로 공을 주고 받았다. 특별한 전술 훈련을 없었다. 크로스 연습과 페널티킥을 몇 차례 찬 뒤 울산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특별하게 달라질 것이 없다. 지금까지 했던 축구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지,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축구를 하면 된다"고 답하며, "평소와 다른 훈련을 하다가 부상이라도 생기면 큰 일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호곤 감독이 이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전날 공식 훈련을 진행한 도요타 스타디움과 달리 미나토 사커필드는 전혀 다른 날씨를 보였다. 바닷가에 위치한 탓에 바람이 쎄게 불어 가만히 있던 공이 스스로 굴러갈 정도였다. 이날 체감온도는 영상 1도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페널티킥 훈련과 승부차기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승부차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90분 안에 못 내면 연장전에 승부를 낼 수 있다. 페널티킥을 한 두 번 차 본다고 해서 승부차기를 대비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 전에 승부를 볼 것이다"고 답하며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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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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