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오빠를 잃은 슬픔을 나비(염정아)의 탓으로 돌리며 복수심에 불타 온갖 악행을 일삼아 오던 설아(윤세아)의 어리석은 행동이 모두 되돌아올 모양세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수정(차수연)이 결혼을 꿈꾸고 있는 찬기(김정현)가 나비의 시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설아을 원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정은 이날 10년간 짝사랑해 온 찬기에게 청혼을 받고 결혼을 꿈꾸던 중 학교로 찾아온 찬기 가족을 맞닥뜨리고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설아의 부탁으로 전세금을 올릴 수 없다면 메지콩 식당에서 나가라고 일갈했던 상대인 정애(김영애)가 찬기의 어머니로 등장했기 때문. 예비 시어머니를 모르고 언니의 모진 부탁을 수행했던 수정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이에 수정은 찬기와의 결혼이 모두 날아가게 생겼다며 설아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간 설아는 나비가 자신의 오빠를 죽음으로 이끈 당사자로 지목하며 똑같이 복수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악행을 일삼아 왔다. 그 과정에서 나비의 시댁식구인 메지콩 식당 식구들이 해코지를 당한 것은 물론, 메지콩 식당의 아들인 로이킴(김성수)이 투자사기꾼으로 지목돼 홍콩으로 쫓겨가 죽음을 당하는 등 예상치 못한 불행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같은 설아의 눈 먼 복수심이 사촌여동생 수정의 결혼 제동을 시작으로 역으로 설아에게 돌아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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