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박시후, 급흥분에 사투리 발사 '폭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08 23: 01

배우 박시후가 코믹한 사투리 연기로 제대로 망가졌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진희 김지운, 연출 조수원)에서는 승조(박시후)가 자신의 계획이 무너지자 사투리로 흥분된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조는 이날 세경(문근영)으로부터 사랑과 믿음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받고 잃었던 눈물을 회복했다. 이 눈물은 여전히 첫사랑의 아픔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승조의 트라우마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가치가 여전히 의미있다는 것을 믿는 승조의 진짜 속마음이었다.

이를 세경을 통해 확인한 승조는 자신이 받은 감동을 거창한 절차를 거쳐 세경에게 돌려줄 계획을 짰고 이를 실행하려 했지만, 눈치 없는 비서에 의해 계획이 어그러지는 경험을 하며 마음에 잔뜩 품은 기대감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게 되고 말았다.
이때 극도로 흥분한 승조의 입에서 튀어나온 게 바로 충청도 사투리. 승조는 마음 보다 앞서 나가는 격한 사투리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심정을 잔뜩 구겨진 표정으로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연기하는 박시후는 젠틀한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투리를 구수하게 내뱉는 연기로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박시후는 세경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감정을 막춤으로 표현하고 요가 동작을 취하며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 포인트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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