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K리그에까지 영향"...경고-퇴장 징계 주의보 발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9 06: 59

클럽월드컵서 퇴장을 당하면 정규리그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지난 8일 경기 감독관을 통해 울산 현대에 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와 관련된 사항들을 전달했다. 9일 도요타 스타디움서 열리는 CF 몬테레이(멕시코)와 준준결승전에 착용할 유니폼과 배정된 심판, 그라운드 준비 상황에 대한 것들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고와 퇴장에 관한 징계였다. 경기 감독관은 울산과 미팅서 "클럽월드컵에서 적용된 징계는 자국 리그까지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울산 선수가 마지막 경기서 직접 퇴장 혹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할 경우 내년 시즌 K리그까지 출전 정지 징계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울산이 몬테레이전에서 패할 때 한 선수가 직접 퇴장을 당하면 5-6위 결정전은 물론 K리그 개막전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되는 것. 대회의 가장 마지막 경기서 직접 퇴장을 당한다면 K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 모두 출전할 수 없다.
이는 K리그의 최상급 기관으로 볼 수 있는 FIFA에서 주관하는 대회에서 받는 징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비슷한 경우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난투극 퇴장을 당했던 수원 삼성의 스테보와 고종수 코치는 AFC로부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징계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등에 적용된 바 있다.
현재 정규리그를 진행 중인 첼시(잉글랜드)도 마찬가지다. 첼시의 경우 준결승에서 퇴장을 당하는 선수가 발생할 경우, 해당 선수는 영국 귀국 후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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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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