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케이블은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선전했다. 특히 엠넷 ‘슈퍼스타K4’는 이전 시즌의 명성을 이어가며 두 자리대 시청률을 유지했고 tvN ‘응답하라 1997’은 흥행 보증 스타도 없이 케이블 드라마라는 편견을 깼다. 두 프로그램의 뒤를 이어 엠넷 ‘보이스 코리아’, tvN '코미디 빅리그', OCN ‘뱀파이어 검사’가 시청률 기록을 이었다.
#‘슈퍼스타K4’ 12.27%, 로이킴과 정준영의 라이벌 매치

‘슈퍼스타K4’는 총 15회분의 방송 동안 평균 8.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 시청률 최고의 순간은 12.27%(AGB닐슨미디어,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한 7화의 슈퍼위크 라이벌 매치. 이날 방송에서는 라이벌 참가자들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로이킴과 정준영의 합격 및 탈락 여부가 발표되는 순간이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응답하라 1997’ 9.47%, 최고 시청률로 종영 유종의 미
‘응답하라 1997’의 최고의 순간은 9.47%(TNmS,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한 마지막 회가 차지했다. 이날 ‘성시원(정은지)와 윤윤제(서인국)가 결국 결혼을 했느냐’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해소되기도 했다. ‘응답하라 1997’은 신인 배우와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주연을 맡으며 초반부터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다. 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평균 시청률 7.55%를 기록하며 빅히트를 쳤다. 이후에는 ‘1997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낳으며 시청률보다도 높았던 체감 인기를 증명했다.
#‘보이스코리아’ 7.12%, 치열한 생존 경쟁
‘보이스 코리아’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 오로지 목소리 하나만으로 승부하겠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최고 시청률 7.12%(AGB닐슨미디어,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 최고 성적은 5화에서 만들어졌다. 이날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참가자 간 첫 배틀 라운드가 진행됐고 연습 내내 팽팽했던 우혜미와 정소연의 접전으로 긴장감이 형성됐다.
#‘코미디빅리그’ 4.44%, 개불VS까푸치노 대세 대결
‘코미디 빅리그’는 정규 편성 이후 평균 시청률 2.62%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달 17일 방송된 8라운드에서는 시청자들이 직접 보내주는 의상을 입고 귀여운 율동을 선보이는 '개그가 아니야'의 까푸치노 팀과 생활 밀착형 개그의 진수를 보여주는 '남조선 인민 통계 연구소'의 개불 팀이 주목을 받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4.44%를 기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뱀파이어검사2’ 2.97%, 마니아층의 강력한 지지
국내 최초 뱀파이어를 소재로 다루며 마니아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뱀파이어 검사2’의 최고의 순간은 루나(요시타카 유리코)가 민태연(연정훈)에게 볼 뽀뽀를 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지난 9월 16일 방송된 2화 ‘굿 럭’의 한 장면으로 2.9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케이블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예능 ‘SNL코리아’, 케이블 채널 사상 최초의 일요 예능 tvN ‘일요일N tvN’등 지상파에서 다루지 못했던 독특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최고 시청률 1%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2012 엠넷아시안뮤직어어즈(MAMA)가 최고 7.35%(TNmS,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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