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구단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는 게 프로 스포츠 구단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구단인 대구 FC(대표이사 김재하)가 올 시즌 사회 공헌 활동 200회를 돌파하며 프로 스포츠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대구FC는 올 시즌 다양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구시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대구는 3월부터 대구시 교육청과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그램을 실시해(배식봉사, 축구클리닉 등) 지역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이어 가고 있다.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그램은 대구지역 초·중학교를 방문해 배식봉사, 체육수업, 팬 사인회, 축구 클리닉 등 총 133회의 재능 기부를 펼쳤다. 특정 기간에만 한정된 일부 프로 스포츠 구단의 사회 공헌 활동과는 달리 주 1회씩 학교를 방문하는 게 대구 만의 강점이다.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대구의 학생팬들이 눈에 띄게 늘어 났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또한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2 대구FC 축구야 놀자' 프로그램은 지난 4월 12일 첫 선을 보인 이후 40회의 재능기부를 이어 갔다.
대구는 이밖에도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 '선생님, 아빠 축구보러 가요', 'GK 클리닉'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대구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고 있다.
김재하 대표이사는 "야구, 농구, 축구, 배구 등 모든 프로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주 1회씩 선수들이 직접 봉사 활동에 참가하는 구단은 대구 뿐"이라며 "대구가 '나눔특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구FC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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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