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하 대구 대표이사, "내년 4강 진출이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2.09 08: 56

"내년에 돌풍을 일으키는 대구FC를 만들겠다".
김재하 대구FC 대표이사가 내년 시즌 4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수석 코치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을 영입하는 등 8강 진출을 향해 전력을 다했으나 아쉽게 10위에 머물렀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대구 선수들의 투혼은 대구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대구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전하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대구는 FC서울, 수원 삼성,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에 이어 총 관중수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시민 구단 가운데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대구시민들과 밀착하고 홈경기 관중수가 7000명이 넘으면 자동차 1대를 경품으로 지급하는 '힘내라 대구, 으랏車車 응원릴레이'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경품으로 지급되는 자동차는 지역 업체의 후원으로 이뤄져 나눔 특별시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됐다.
대구는 모아시르 감독 대신 당성증 수석 코치를 제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겨우내 전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2명을 영입하기로 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내년에 돌풍을 일으키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불간섭 원칙을 고수했던 김 대표이사는 "현장 불간섭이 아닌 현장과의 조화다. 선수들이 최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 게 프런트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발전하는 대구가 내년 시즌 시민구단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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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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