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 "노홍철 게이로 오해했지만 아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09 09: 24

영화감독 김조광수가 방송인 노홍철을 오해했다고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이야기쇼 두드림'에서는 당당한 커밍아웃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조광수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입담을 뽐냈다.
이날 노홍철은 "저희 팀이 팀워크가 좋아서 회식을 많이 하는데 그때 김C 형님이 '홍철아 너 게이지?'라고 진지하게 물어보셨다"라고 당황했던 당시를 고백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다가 아니라고 대답했다"라고 덧붙였다.

노홍철이 평소 행동하는 모습이 동성애자들과 비슷해서 오해했다는 김 C에 이어 김조광수 역시 "홍철 씨가 방송에서 행동하는 것을 보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실제로 보자마자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는 게이를 알아 볼 수 있는 게이더(게이+레이더)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김조광수 감독은 로맨스를 꿈꾸며 군에 입대했다며 실제로 군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깜짝 고백하는가 하면, "게이들은 동물적인 본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각적인 것을 좋아해 좋은 몸을 가진 남자를 보면 좋다"고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자신의 동성 연인에 대해서는 "일단 예쁘다. 자신만의 매력이 충분히 있는 미모의 소유자다. 나는 미모를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한다"라며 "요즘엔 저보다 용기가 더 많은 것 같다. 저는 내 연인이 나보다 대찬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적소수자를 위해 더욱 일을 잘 할 것 같다. 잘 만나서 너무 고맙다"라고 자랑과 고마운 마음을 동시에 드러내는 등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당당한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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