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19금 노출, 지성에게 도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09 10: 09

올해 극장가 키워드 중 하나는 '19금'이었다. 특히 파격적이고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인 여배우들은 내내 주목의 대상이 됐다.
'간기남'이 박시연, '은교'의 김고은, '후궁:제왕의 첩'(이하 후궁)의 조여정 등이 올해 주목을 받은 배우들인데, 이들은 모두 인간의 '욕망'에 대한 주제를 두고 몸을 사리지 않는 뜨거운 호연을 펼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19금 영화'의 포문을 연 '간기남'은 여주인공 박시연은 이 영화의 흥행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슈의 중심이 됐다. 남자주인공 박희순을 끈적하게 유혹하는 장면에서 박시연이 가진 뇌쇄적인 매력이 십분 발휘된 것. 연출을 맡은 김형준 감독은 영화 속 노출은 '몸이 전하는 매력'의 필요성으로 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개봉한 '은교'에서 70대 노시인(박해일)의 마음을 흔드는 17세 소녀 은교 역을 맡은 김고은은 용기있는 도전과 섬세한 연기로 센세이셔널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올해 가장 돋보이는 신인이 됐다. 연말 영화상 시상식의 신인상 주인공은 모두 김고은이었다.
'후궁'의 조여정은 '방자전'에 이어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왕이라는 지상 최고의 권력을 욕망하는 사람들과 갖지 못한 사랑을 원하고 이 때문에 파멸해가는 님자의 이야기를 에로틱 궁중사극이란 장르를 통해 풀어낸 이 영화에서 조여정은 권력과 삶에 대한 욕망을 몸을 통해 표현했다. '방자전'에 이은 용기있는 도전에 사람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상반기 휘몰아친 여배우들의 과감한 연기는 12월 다시 돌아오게 됐다. 로맨틱코미디 '나의 PS 파트너'의 신소율이 그 주인공. 장르의 다양성이 돋보이기도 한다. 
잘못 연결된 전화로 얽힌 두 남녀의 현실적이고 진솔한 연애담을 다룬 '나의 PS 파트너'에서 신소율은 지성과의 수위 높은 베드신을 통해 파격적인 노출을 시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지성의 옛 여자친구 소연 역로 등장하는 신소율은 헤어진지 83일이 지나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지성의 회상신에 등장, 기억 속에 남은 매혹적인 모습으로 그를 괴롭힌다. 특히 신소율은 회상 속 수위높은 베드신에서 상반신을 노출하는 파격적인 연기를 감행한다. 또한 지성에게 "나를 연주해봐"라는 아찔한 대사를 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까지 여배우들의 열연이 시선을 끄는 올해 극장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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