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승리를 꿈꾸고 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수장 해리 레드냅(65)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QPR은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위건의 DW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EPL 16라운드 위건과 원정경기서 2-2로 비겼다. QPR은 7무 9패(승점 7)를 기록하며 개막 후 16경기 무승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시즌 개막 후 최다 무승의 불명예도 안았다.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승리가 필요하다. 아스톤빌라전(무)은 우리가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라며 "선덜랜드전과 오늘 경기까지 패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승리가 필요하다"고 무승 타파를 천명했다.

전임 마크 휴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안고 팀을 떠난 뒤 레드냅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QPR은 위건전서는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레드냅 감독은 "이제 우리는 안방에서 풀햄을 만난다. 승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일단 이기기 시작한다면 전체적으로 많은 게 바뀔 것"이라고 첫 승의 간절함을 호소했다.
한편 선덜랜드전을 통해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던 박지성(31)은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 출격을 노렸지만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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