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김신욱, 협공에 제공권 장악 '실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9 17: 50

김신욱(24, 울산 현대)이 자신의 장기 제공권 장악을 선보이지 못했다.
김신욱은 9일 일본 도요타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CF 몬테레이(멕시코)와 준준결승전서 선발로 출전, 최전방 공격수 자리서 몬테레이의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실패했다. 김신욱은 몬테레이 수비수들의 협력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몬테레이는 안정된 트래핑과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울산을 공략했다. 몬테레이의 빠른 침투에 울산은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전반 9분 헤수스 코로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울산은 몬테레이의 공격에 밀리며 동점골에 실패, 몬테레이에 1-3으로 패배했다.

울산은 아시아를 제패했던 측면에서의 빠른 돌파와 문전에서의 제공권 장악으로 몬테레이를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몬테레이의 거센 공격에 점유율에서 크게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한 제공권 장악에도 실패했다. 최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펼칠 김신욱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 3~4일 밖에 적응하지 못한 대회 공인구 '카푸사'의 영향 탓인지 크로스도 부정확했고, 김신욱도 상대 수비수들이 동시에 막아 공중으로 뜰 타이밍을 놓쳤다.
제공권 장악에 실패한 울산은 여러 루트로 공격을 펼쳤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결국 울산은 후반 33분 0-2 상황에서 김신욱을 빼고 마라냥을 투입하며 제공권 위주의 공격을 포기했다. 울산은 스피드를 내세워 남은 시간 동안 몬테레이를 공략했지만 넘어간 분위기를 갖고 오지 못했다.
한편 몬테레이에 패배한 울산은 오는 12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알 아흘리(이집트)의 준준결승전 패자와 5-6위 결정전을 갖는다.
sports_narcotic@osen.co.kr
도요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