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김신욱, "몬테레이 수비 조직력, 부산 같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9 19: 40

"상대 수비 조직력이 마치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 같았다".
김신욱(24, 울산 현대)이 아쉬움에 땅을 쳤다. 김신욱은 9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 CF 몬테레이와 준준결승전에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33분 마라냥과 교체됐다. 울산은 몬테레이의 거센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1-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김신욱은 "상대가 (나에 대해) 준비를 너무 많이 하고 온 것 같았다. 제공권 싸움도 잘 준비했고, 상대의 개인 기술이 매우 좋다보니 나에게는 힘든 경기가 됐다"며 "우리 팀의 경우 운영을 하는데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폭이 넓다 보니, 내가 미드필더들한테 리턴 패스를 주는 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고립됐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전방 공격수로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꼈다. 김신욱은 "(패배에 대해) 책임감이 많이 든다. 전반 막판 너무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내 실수다. 책임감이 크다. 상대 수비 조직력이 마치 부산 아이파크의 수비 같았다. 제공권 장악을 떠나서 팀 전체가 많이 밀리다 보니 잘 안 풀리고 고립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공격진의 부진에 대해서는 "오늘 공격진의 4명 모두 좋지 않았다. 긴장감 때문이 아니라 상대가 매우 준비를 잘 해왔다. 상대가 준비한 것을 알았을 때 다른 패턴을 바로 찾아야 했는데 전혀 찾지 못했다. 우리 축구를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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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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