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알 아흘리(이집트)에 무릎을 꿇었다.
개최국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에 참가한 히로시마는 9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서 열린 알 아흘리와 준준결승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준결승행 티켓을 놓친 히로시마는 오는 12일 울산 현대와 5-6위 결정전을 갖는다
히로시마는 전반 15분 알 사예드 함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눈이 내리며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자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기 시작, 전반 32분 사토 히사토의 골에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히로시마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히로시마는 문전에서 결정을 짓지 못했다. 알 아흘리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들겼지만, 가장 필요한 골을 터트리지 못한 것.
반면 알 아흘리는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알 아흘리는 후반 12분 모하메드 아보우트리카가 후방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히로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 아흘리는 힘들게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유지, 결국 준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준결승에 진출한 알 아흘리는 12일 코린티안스(브라질)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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