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버저비터' 맨유, 맨시티 3-2 제압...선두 수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10 03: 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로빈 반 페르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서 맨시티를 3-2로 물리쳤다.
짜릿한 승리였다. 맨유는 전반에만 웨인 루니의 두 골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후반들어 야야 투레와 파블로 사발레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반 페르시가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EPL 1, 2위를 달리던 두 팀의 경기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낸 맨유는 2위 맨시티와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올 시즌 우승 향방에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맨유는 전반 16분 루니가 애슐리 영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루니는 전반 29분 하파엘 다 실바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2-0의 리드를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도 후반 15분 투레가 만회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사발레타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하파엘 다 실바가 아크서클 근처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모두가 숨죽이던 순간, 키커로 나선 반 페르시의 발을 떠난 공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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