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앙리’ 박희성, 서울 유니폼 입고 프로 첫 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0 11: 11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2009년 U-20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고대 앙리’라는 닉네임을 얻었던 공격수 박희성(22, 고려대)이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첫 발을 내밀게 됐다.
2013 K리그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주최 하에 10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역대 최다인 539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홍명보의 남자로 유명세를 탔던 박희성은 단연 눈에 띄는 신인이었다. 그는 비록 1라운드 1순위는 아니었지만 박희성은 1라운드 3순위로 FC 서울의 선택을 받았다. 

188cm 80kg의 탄탄한 체구를 가진 박희성은 U-19대표를 거쳐 지난 2009년 U-20FIFA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8강 진출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홍정호(제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전남), 서정진(수원),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현재 국가대표팀과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차세대 주역으로 꼽힌 바 있다.
고려대 졸업이 다가오면서 유럽 진출과 일본 J리그 등 진로를 두고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박희성의 선택은 K리그였다. 그리고 올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이 첫 둥지가 됐다.
K리그를 통해 프로 무대에서 당당히 실력을 검증받겠다던 박희성. “황선홍 선배 같은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되고 싶다”던 그가 루키로서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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