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독도 세리머니는 하면 안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10 13: 59

"지금 독도 세리머니를 하면 안됩니다".
아시아 최강 K리그 올스타와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에 빛나는 홍명보호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오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2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실내 풋살경기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보호의 주역들과 2012년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최강 리그를 입증한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서는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재미있고 신선한 세리머니를 통해 자선 경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홍명보 이사장은 박종우에게 "독도 세리머니는 다시 하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이사장의 이야기에 대해 박종우도 재치 있는 대답을 내놨다. 그는 "독도 세리머니가 거의 마무리 단계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독도 세리머니를 지금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유니폼을 다시 벗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위험한(?) 발언을 내놨다.
박종우는 지난 런던 올림픽 3-4위전을 마친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사렸다.
한편 홍명보 이사장은 "지금 갑작스럽게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다"면서 "팬들의 설문을 통해 해도 재미있는 의견이 나올 것이다. 팬들이 원하시는 것은 모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용수 감독은 "어떤 의견이 올라올지 모른다. 세리머니레 대해 약속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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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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