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제 2의 김수현 될까?..'젊은피' 우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10 14: 06

배우 여진구가 '제 2의 김수현'처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까?
여진구가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앞날을 이끌어갈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MBC 사극 '해를 품은 달'로 본격적으로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알린 여진구는 현재 방송중인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를 통해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소년과 남자 사이에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이제는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힌다. 주목할 부분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선배들. 배우 김윤석, 조진웅, 김성균 등 스크린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쳐 온 배우들이다. 여진구는 특히 김윤석과 남다른 부자관계로 호흡을 맞춘다.

여진구가 주연을 맡는 영화 '화이'는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만든 장준환 감독의 차기작으로 납치한 아기를 아들처럼 키우며 벌어지는 5명의 범죄집단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흡입력 있는 내용으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충무로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여진구는 잔혹 무도한 범죄집단을 이끄는 리더 석태 역의 김윤석 등 5명의 범죄자 아빠들에게 길러지면서 자연스럽게 완벽한 킬러로 성장한 17살의 화이 역에로 캐스팅됐다. 여진구는 아빠들의 작전에 투입되며 우연히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운명을 알아가게 되고 자신을 찾기 위해 총구를 드는, 복합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소년 역을 맡아 기존 브라운관에서 입증한 연기력을 스크린에서 폭발할 예정이다.
스크린 속 젊은 배우들은 보통 선배들과 함께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을 받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 스타에서 배우로 인정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의형제'에서 송강호과 연기한 강동원, '완득이'에서 김윤석과 열연을 펼친 유아인이 선배 연기자와 합께 호흡을 맞춰 빛나는 결실을 얻었다. 최근에는 김수현이 '도둑들'에서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과 연기를 펼쳐보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여진구는 특히 이런 김수현과 행보가 비슷해 보인다. 둘 다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것이 공통되고 '해를 품은 달'에서는 여진구가 김수현의 아역을 연기 했다는 인연도 있다.
김수현은 브라운관에서 연기력을 다지고 '도둑들'로 스크린으로까지 점프하며 젊은 남자 배우의 대표 주자가 됐다. 현재 주연을 맡은 차기작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촬영 중이다. 역시 브라운관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후 엄청난 비중과 캐릭터의 주연을 꿰차며 스크린에까지 진출한 여진구의 행보도 주목된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