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생애 첫 악역..무려 '1인 6역' 연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10 14: 18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여섯 개의 이야기 속에서 배우들이 특수 분장을 통해 1인 다역 열연을 펼친 가운데, 톰 행크스는 생애 첫 악역 캐릭터부터 미래 원시 유목민까지 여섯 캐릭터를 연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톱 배우들이 여섯 개의 스토리에서 특수 분장으로 1인 다역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에서 톰 행크스는 19세기부터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섯 개의 이야기에서 수상한 의사부터 미래 원시 유목민까지 각기 다른 여섯 캐릭터로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보인다.
그는 태평양을 항해 중인 상선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원인 모를 질병에 걸린 백인 변호사 어윙(짐 스터게스)을 치료한다는 명분으로 그의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의사 헨리 구스 역할로, 2321년 모든 문명이 멸망한 미래 원시 세계를 그린 스토리에서는 가족을 잃고 환청에 시달리며 살아가던 중 메로님(할 베리)과 함께 여정을 떠나는 미래 원시 유목민 자크리 역할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또한 톰 행크스는 두 남자의 사랑과 예술가의 욕망을 그린 1936년의 이야기에서는 호텔 매니저로, 핵 발전소에 관련한 진실을 파헤치는 여기자의 모험을 담은 1970년대의 스릴러에서는 여기자 할 베리에 한 눈에 반해버리는 박사 아이작으로, 하루 아침에 돈방석에 앉았다가 갱단에 쫓기는 신세가 된 티모시 캐번디시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현재 배경 스토리에서는 괴팍한 삼류 소설가로, 순혈인간에 대항하는 복제인간의 투쟁을 담은 네오 서울 스토리에서는 손미-451(배두나)이 관람하는 영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반듯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의 캐릭터에서 탈피해 생애 처음으로 악역 캐릭터에 도전한 것. 그는 닥터 헨리 구스 역할을 통하여 능글맞은 악역캐릭터로 분해 상상 이상의 변신을 선보인다.
이처럼 각각의 이야기에서 눈부신 존재감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톰 행크스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시대별 파격 변신과 이들의 폭넓은 연기력, 그리고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내면서 조화를 이룬 연출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블록버스터로 내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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