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미모를 두루 갖춘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5, 세계랭킹 2위)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 10위)가 한국에서 격돌한다.
'Windows8 월드빅매치 - 샤라포바 vs 보즈니아키' 대회는 오는 28일 저녁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코트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 여자 선수들이 내한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05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 이후 7년 3개월 만이다.
지난 2005년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윔블던) 직후 처음 내한했던 샤라포바는 4대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있는 샤라포바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2명의 현역 선수 중 한 명이다. 샤라포바는 메이저 우승 4회를 포함해 WTA투어에서 총 27승을 올렸다. 또 수년간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즈니아키의 이력도 화려하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67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실력파로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다소 주춤한 기색이 있었으나 지난 9월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크레믈린컵서도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이번 월드빅매치가 성사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임스 김 대표는 "평소 테니스를 즐기고 좋아하는데 이렇게 세계 최고의 여자 스타들의 맞대결을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국내 테니스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나아가 국내 테니스 발전으로 이어진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라포바-보즈니아키의 월드빅매치는 단식 2세트로 펼쳐지며 세트 스코어 1-1이 될 경우는 현재 복식매치에서 실시되고 있는 10포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또한 경기 후에는 이들을 포함한 혼합복식도 가질 예정이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보즈니아키와 그의 남자친구로 유명한 남자프로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와 펼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본 대회는 KBS 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되며 KBS TV에서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관람 티켓 예매는 오는 11일부터 G마켓을 통해 시작되며 가격은 FR석 20만 원, R석 12만 원, S석 10만 원, A석 5만 5천 원이다.
dolyng@osen.co.kr
샤라포바-보즈니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