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돋보인 여배우 중 한 명으로는 송지효를 꼽을 수 있다.
송지효는 올해 예능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스크린에 컴백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또 기부 활동 등으로 공인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송지효는 올해 같은 회사 식구인 JYJ(재중, 유천, 준수) 그리고 박유환과 함께 '망고트리 프로젝트'의 수익금 2500여 만원으로 아프리카 수단에 망고나무 2000그루를 기증했다.

이어 송지효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후 약 3년만의 스크린 나들이로 '자칼이 온다'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송지효는 영화에서 전설의 킬러지만 명성과는 반대로 허당 같은 면모도 많고 그로 인해서 톱스타를 납치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좌충우돌하는 캐릭터를 맡아 상반된 캐릭터를 잘 조율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또 촬영에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연습에 매진한 결과로 액션신도 탁월하게 소화했다. 밝은 캐릭터이지만 데뷔작 '여고괴담'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가 여전해 배우로서 오묘한 매력을 지닌다는 평이다.
이어 송지효는 배우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와 함께 영화 '신세계'에도 홍일점으로 출연이 확정됐다. '신세계는 국내 최대 조직에 잠입한 형사가 보스의 사망으로 벌어지는 후계자 다툼 속에서 경찰보다 자신을 더 믿는 조직 넘버2와 경찰 고위층 사이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겪는 이야기로, 극중 최민식과 이정재 사이에서 서로의 정보를 전달해주는 경찰 역할을 맡았다. 이 역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영화 배우들이 캐스팅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송지효는 제 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도 활동했다.
무엇보다도 송지효는 예능에서 탁월한 매력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SBS '런닝맨'에서 털털함, 엉뚱한 면모를 선보임과 동시에 함께 국민MC 유재석을 골려 주기도 하는 등 무한 예능감각을 발휘해 시청자들로부터 '멍지효'라는 애칭을 얻었고, 남녀노소 팬층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이런 전방위 활동에서 비롯된 꾸밈없는 자연스러움과 건강한 매력으로 유명 화장품 모델로 캐스팅되는 등 광고계에서도 주가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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