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2013시즌 도약을 향한 첫 발걸음으로 10일 열린 2013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홍익대 GK 박주원을 1순위로 지명했다.
대전이 1순위로 지명한 박주원은 2011년 홍익대의 U리그 우승을 이끌며 GK상을 수상했다. 191cm의 큰 키에 유연성을 갖췄으며, 판단력과 캐칭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어 대전은 3순위로 선문대 3학년 미드필더 조규승을 지명했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나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조규승은 기술이 좋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이다. U-20 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그리고 5순위로 배재대 2학년 미드필더 김성수를 지명했다. 김성수는 테크닉이 좋은 미드필더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대전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번외로 지명한 김평진(MF, 한남대), 장수민(MF, 충남기계공고), 김민중(MF, 배재대)을 포함해 총 6명의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김인완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고자 했다. 사전에 지명을 준비했던 선수를 대부분 선발해, 성공적으로 드래프트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 잘 진행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는 1부리그 14구단이 1순위, 2부리그 6구단이 2순위를 지명하고, 3순위부터는 1 · 2부 팀 혼합 추첨에 의해 정해진 순서대로 지명한다. 내년부터 점진적인 자유선발제가 도입됨에 따라 모든 구단은 드래프트 참가 희망 선수 지명, 산하 유소년 클럽 선수 우선지명(인원 무제한), 자유선발(팀당 1명)을 혼용 적용해 신인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대전은 드래프트에 앞서 자유선발로 고병수(동국대)를 선발했고, 우선지명으로 충남기계공고의 이동수(동국대), 길병도(호남대), 이동겸(배재대), 변준표(홍익대), 박태수(송호대)를 지명했다.
신인선수 기본급연액(세금포함)은 자유선발선수 및 클럽 우선지명 계약금(최고 1억 5천만원) 지급 선수 3천 6백만원, 클럽 우선지명 계약금 미지급 선수는 2천만원~3천 6백만원이다. 드래프트(1~6순위·번외·추가) 지명 선수는 계약금이 없고 기본급은 전년과 동일하게 지명 순위별로 2천만원~5천만원이다. 신인선수 계약기간은 자유계약선수와 클럽 우선지명 계약금(최고 1억 5천만원) 지급 선수 5년, 클럽 우선지명 계약금 미지급 선수는 3~5년이고 드래프트 1~6순위가 3~5년, 번외지명과 추가지명 선수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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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박주원 / 대전 시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