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곽태휘, "패배는 발전의 계기"...명예회복 다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10 16: 28

"몬테레이전에서의 패배는 발전의 계기가 됐다".
곽태휘(31, 울산 현대)가 CF 몬테레이(멕시코)전에서의 패배를 되새기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곽태휘는 지난 9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 몬테레이와 준준결승전서 선발로 출전해 중앙 수비수 자리를 소화했다. 하지만 곽태휘는 고개를 숙였다. 울산이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팀의 중앙 수비수로서, 주장으로서 곽태휘는 안타까워 했다. 10일 나고야 간코 호텔서 만난 곽태휘는 "몬테레이전은 본대로다. 알고 있던대로 상대는 개인 기술이 좋았다. 반면 우리는 우리의 것을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발전의 계기가 됐다. 다음 상대가 일본(히로시마)인 만큼 정신을 가다듬고 최선을 다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나간 것을 후회해도 돌리지 못한다는 곽태휘는 다가오는 히로시마전에서의 강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한일전이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히로시마가 J리그 우승팀이기는 하지만 우리도 아시아의 챔피언인 만큼 밀릴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2010년을 J리그 교토에서 뛰었던 만큼 히로시마에 대해서도 파악을 하고 있었다.
곽태휘는 "히로시마는 현 감독 이전부터 인상이 깊은 팀이었다. 골키퍼부터 수비를 거쳐 나오는 패스 플레이는 인상적이다"며 "스트라이커 사토 히사토는 득점력이 좋다. 하지만 일본의 각 팀에는 그런 선수들이 있다. 작고 빠른 스타일로 뒤에서 오는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한다"고 자신의 분석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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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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