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류중일(49) 감독이 카스포인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류 감독은 1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2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류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규 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루며 '최강 삼성'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 후 류 감독은 "2010년대는 삼성의 시대를 열고 싶다. 1990년대에는 해태, 최근에는 SK가 있었는데 이제는 삼성이 지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어 "삼성은 큰 약점은 없지만 수비 쪽에서 아직 약하다. 주루 플레이에서도 실수가 많다. 내년 캠프에서는 수비와 주루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내년 3월 WBC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됐다. 그는 "올해 우승을 하면서 감독이 돼 부담스럽지만 좋은 선수들을 뽑아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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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