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이 그렇게 매력이 있는 것인줄 올해 처음 알았다".
올 시즌은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6)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시상식에서 MVP를 받고 있는 박병호가 1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2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카스포인트 대상을 받았다. 박병호는 카스포인트 3375점을 받아 타자 부문 랭킹 1위에 오른 뒤 총 대상을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팀의 4번타자로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역대 35번째 20홈런-20도루와 30홈런-100타점을 포함, 홈런-타점-장타율 부문 3관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한 끝에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병호는 "2위와 큰 표차가 안나서 긴장했었는데 저에게 투표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1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그는 "올해 트로피를 너무 많이 받아서 집에 놓을 곳이 없다. 상금은 전셋집을 구하는 데 보태겠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이어 "오늘이 결혼 1주년이다. TV로 보고 있을 아내가 기뻐할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마지막으로 "팀이 내년 4강에 가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는 타점이 매력있다는 것을 올해 처음 알았다. 120타점에 도전하겠다"고 내년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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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