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카스모멘트' 김진우, "팬들에게 SNS 공약 꼭 지키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2.10 19: 38

"감동을 드린 것 보다는 SNS에 글을 남겨서 팬분들이 도와주신 것 같다".
KIA 타이거즈의 '풍운아' 김진우(29)가 올해 최고의 인상깊은 장면을 만들어낸 선수로 선정됐다.
김진우는 1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2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투표로 선정하는 '올해의 카스모멘트'상을 수상했다. 앞서 올해의 가성비 플레이어 투수 부문 1위에 오른 김진우는 카스포인트 2관왕을 차지했다.

2002년 최고의 신인으로 꼽혔으나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마운드에 돌아온 김진우는 지난 5월 9일 한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2007년 이후 1791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안았다. 김진우는 올해 부활하며 2006년 이후 6년 만에 10승을 올리기도 했다. 
발표 전부터 "꼭 받고 싶다"며 카스모멘트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낸 김진우는 수상 후 "감동을 드린 것보다 SNS에 글을 남겨서 팬들이 도와주신 것 같다. 약속했던 공약은 지금부터 심각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이어 "(후보였던) 서재응 형에게 죄송하고 올 시즌 많은 도움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카스모멘트 후보 경쟁자였던 같은 팀 선배 서재응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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