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정우용, 빠른 견제로 코드A서 임재덕 격파 '파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2.10 20: 06

CJ 정우용(20)이 GSL 투어 첫 3관왕의 주인공인 '마왕' 임재덕(30)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우용은 10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A 2라운드서 날카로운 초반 공격을 잘 활용해서 임재덕에게 2-1 승리를 거두면서 3라운드에 올라갔다. 이 승리로 정우용은 3라운드 최성훈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코드S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정우용의 최고 성적인 지난 GSL 코드S 32강.
지난 시즌에 비해 발전된 정우용의 실력과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재덕은 GSL 정규투어 첫 3회 우승을 한 강자로 스타2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 거물 임재덕에게 정우용은 1세트부터 초반 12-12 전진 병영이라는 초강수를 구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난타전 끝에 2세트를 내줬지만 팽팽한 1-1 상황에서도 다시 한 번 초반 전략을 구사하며 임재덕을 다시 흔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첫 공격이 실패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가해진 해병 압박. 추가 공격에 대해 다소 느슨하게 대처했던 임재덕은 재차 들어온 정우용의 공격에 일꾼 다수와 초반 전략의 핵심 유닛인 여왕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주도권을 잡은 정우용은 임재덕을 계속 두 발자국 이상 앞서나가면서 완승으로 3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나고 정우용은 "전략 코치인 박시헌 코치님과 함께 경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3라운드 상대인 최성훈 선수가 잘하는 선수지만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 코드S로 다시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승리 소감을 말했다.
◆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A 32강
▲ 황강호(LG IM) 0-2 이제동(EG-TL)
1세트 황강호(저그,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
2세트 황강호(저그,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
▲ 정우용(CJ 엔투스) 2-1 임재덕(LG IM)
1세트 정우용(테란, 5시) 승 임재덕(저그, 11시)
2세트 정우용(테란, 5시) 임재덕(저그, 1시) 승
3세트 정우용(테란, 1시) 임재덕(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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