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의 반복은 없었다. '정종왕' 정종현(21, LG IM)이 스타리그서 신재욱(웅진)에게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GSL 코드A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정종현은 10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A 신재욱과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두고 코드A 3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정종현은 코드S 복귀의 발판과 스타리그 패배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고질적인 손목 통증으로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GSL 월드 챔피언십에 빠졌던 정종현이었지만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신재욱의 강력한 초반 공격을 기막히게 막아내며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중반 힘싸움에서도 화력의 핵심인 불곰과 바이킹을 잘 살려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심해도시'서 벌어진 2세트에서도 정종현의 집중력은 여전했다. 정종현은 전진에서 우주관문을 건설한 신재욱의 의도를 간파하면서 승부의 키를 쥐는데 성공했다. 신재욱의 공격을 벙커를 건설해 대비하면서 은페 업그레이드가 완료돈 벤시로는 상대 본진의 일꾼을 모두 솎아내면서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A 32강
▲ 황강호(LG IM) 0-2 이제동(EG-TL)
1세트 황강호(저그,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
2세트 황강호(저그,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
▲ 정우용(CJ 엔투스) 2-1 임재덕(LG IM)
1세트 정우용(테란, 5시) 승 임재덕(저그, 11시)
2세트 정우용(테란, 5시) 임재덕(저그, 1시) 승
3세트 정우용(테란, 1시) 임재덕(저그, 5시)
▲ 신재욱(웅진 스타즈) 0-2 정종현(LG IM)
1세트 신재욱(프로토스, 7시) 정종현(테란, 1시) 승
2세트 신재욱(프로토스, 3시) 정종현(테란, 9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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