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로 60만 달러(약 6억4000만 원)는 너무 높다. 깨질 수도 있다".
K리그 수원 삼성이 북한 공격수 정대세(28, FC쾰른) 이적 합의설에 대해 당혹스런 반응을 보이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북한 국가대표 공격수로 현재 FC쾰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대세는 올 시즌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된 채 타 리그로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가장 원하는 무대는 K리그다. 몇몇 팀들 역시 정대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대세 본인은 수도권 구단 중에서도 과거 안영학 등이 활약했던 수원 이적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연봉과 이적료에 대해서는 정대세, 쾰른, 그리고 수원 삼성 모두 여전히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봉은 처음 논의됐던 선보다 많이 낮추긴 했지만 이적료에선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수원은 "쾰른측에서는 정대세 이적료로 60만 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너무 높은 금액"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전달했다.
수원은 "합의가 됐다면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을 것이다. 언론에서는 50만 달러 이적료에 연봉 30만 달러로 보도가 안 됐는데 합의 자체가 되지 않은 상황이며 모두 틀린 금액이다.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계약이 불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