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박시후, 꼬픈남의 가식 없는 반전매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2.11 08: 23

배우 박시후가 가식 없는 솔직한 자세로 토크쇼 단독 첫 출연을 마쳤다.
배우 박시후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토크쇼에 출연했다. 예능 프로그램 5개를 포기하고 ‘힐링캠프’를 선택한 박시후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매력을 쏟아냈다.
꼬시고 싶은 남자(꼬픈남)의 대명사로 불리는 박시후의 멋진 매력은 당연지사. 여기에 그는 무슨 질문을 하든 솔직한 대답으로 가식 없는 인간 박시후를 보여줬다. 박시후는 7년간 제대로 된 연애를 한 적이 없었다면서도 “나도 남자이기 때문에 종종 여자를 만났다”고 은근슬쩍 고백하며 솔직한 성격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또한 그는 부족한 노래실력에 대해 장비 탓을 하거나 과거 ‘벡터맨’ 오디션을 볼 때 상의노출을 감독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말하는 등 허당매력을 뽐냈다.
박시후는 이날 무명시절에도 다른 단역보다 빛나는 역할을 했어야 했고 대학로에서 연기를 한 것도 어느 정도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잘생긴 외모를 알고 있다면서 무명시절부터 멀끔한 모습이었다고 허세를 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왕자병마저도 쿨하게 인정하며, 팬들을 위해 출연한 토크쇼에서 자신의 모든 모습을 보여줬다.
가식 없고 꾸밈 없는 박시후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데뷔만 하면 연예계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달리 10년간의 무명시절을 보내면서 힘들었던 생활은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만석꾼 집안에도 불구하고 쪽방에서 생활할 정도로 높은 독립심과 열정, 성실함은 건실한 청년 박시후의 진면목을 느끼게 했다.
MC 한혜진은 박시후와 수시간의 대화를 끝낸 후 “매력이 까도 까도 끝이 없다. 양파남”이라고 별명을 붙여줬다. 한혜진의 표현대로 이날 ‘힐링캠프’는 잘생긴 배우로만 알고 있었던 박시후의 재발견의 시간이었다. 현재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미워할 수 없는 '찌질남' 연기로 사랑 받고 있는 박시후의 출구 없는 매력이 드라마 뿐만 아니라 토크쇼에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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