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흘리에 패해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울산과 만나게 된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 데일리스포츠는 11일 “히로시마의 주전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24)가 왼뺨이 8바늘이나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울산전 출장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니시카와는 9일 열린 알 아흘리와 경기서 전반 4분 상대 선수의 무릎에 안면을 강타당해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바 있다.
니시카와는 얼굴 반쪽을 덮을 정도로 큰 상처에 반창고 사이로 피가 배어들어 왼쪽 눈까지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뼈가 부러지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8바늘을 꼬매긴 했지만 시야 확보는 문제 없다”며 “12일(울산전) 경기에는 물론 출장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5-6위 결정전에서 펼쳐질 한일대결에 대해서는 “뭔가 뜨거운 것이 끌어오른다. J리그 팀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했던 상대다. 우리도 일본을 대표해서 싸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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