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로맨틱한 승리였다".
반 페르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2 승리를 일궈냈다.
반 페르시는 기적과 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웨인 루니가 2골을 터트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맨시티의 야야 투레와 파블로 사발레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반 페르시는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상대의 숨통을 끊었다.

11일 반 페르시는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승리만 한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면서 "루니가 두번의 득점을 터트린 뒤 좋은 출발을 했다. 그만큼 우리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안정적으로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시티가 항상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정말 특별한 방법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정말 로맨틱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시티와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면서 EPL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 페르시는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린 상황에 대해 "정말 어려운 각도였다. 분명 나는 그 위치에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루니와 상의를 통해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승리를 챙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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