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류현진.
2012년까지 31번의 시즌을 치른 국내 프로야구서 MVP와 신인왕을 모두 차지한 선수는 류현진(LA 다저스) 딱 한 명밖에 없다. 그것도 데뷔 시즌에 MVP 타이틀까지 획득,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대기록을 세웠다.
인천 동산고 졸업반 때 한화에 2차지명 1순위 전체 2번으로 뽑혀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은 18승 6패, 방어율 2.23에 204탈삼진으로 다승 방어율 탈삼진서 3관왕에 올라 MVP와 신인왕을 한꺼번에 석권하는 영예를 누렸다.

류현진 외에 신인으로서 MVP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1993년 양준혁(당시 삼성)으로 타격(3할4푼1리) 출루율(4할3푼6리) 장타율(5할9푼8리) 1위, 홈런(23개) 타점(90개) 득점(82개) 2위, 최다안타(130개) 5위를 마크했으나 수상의 영예는 팀 선배였던 김성래에게 돌아갔다.
홈런(28개) 타점(91개) 1위, 장타율(5할4푼4리) 출루율(3할9푼5리) 3위, 최다안타(131개) 득점(64개) 4위, 타격(3할) 5위를 차지한 김성래는 홈런-타점왕에 오른 것이 높이 평가돼 MVP가 됐다.
그 해 역대 가장 치열한 신인왕 다툼을 벌였던 이종범(당시 해태)은 득점(85개) 1위, 최다안타(133개) 도루(73개) 2위, 홈런(16개) 공동 4위, 장타율(4할3푼2리) 7위에 올랐으나 타율이 2할8푼에 그치며 상위권에 들지 못해 양준혁에 밀렸다.
하지만 이종범은 이듬해 생애 최고의 활약으로 MVP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양준혁은 데뷔 첫 해 MVP를 아깝게 놓친 뒤 끝내 수상의 영광을 맛보지 못했다.
2006년 MVP 및 신인왕 시상식서 부모와 포즈를 취한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