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여장을 한 아찔한(?) 모습이 공개됐다.
영화 '박수건달'(조진규 감독) 측은 11일 주인공 박신양이 박수무당으로 변신한 스틸을 선보였다.
'박수건달'은 낮에는 '신빨'로 조선팔도 다 잡아먹는 박수무당, 밤에는 주먹으로 부산을 휘어잡는 터프한 건달의 이중 생활을 그린 코미디. 박신양은 극중 머리 되고 주먹 되는 엘리트 건달로, 보스에게 신임 받고 부하들에게 존경 받으며 건달 인생 탄탄대로를 걷다가 불의의 사고로 손금이 바뀌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살게되는 박광호로 분했다.

박수무당을 겸하는 불운의 투잡맨이 된 박광호로 분한 박신양은 주로 사랑받은 이미지인 터프하고 냉철한 모습을 벗고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짙은 화장에 작렬하는 콧소리, 달라진 눈빛의 박신양이 경악과 폭소를 자아낸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박신양은 "너무 열심히 하면 진짜 신 내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내년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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