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플레이가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완지시티의 라이트백 앙헬 랑헬(30, 스페인)이 노리치 시티전 패배에 평점 5점의 혹평을 받은 기성용을 두둔하고 나섰다.
기성용은 지난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의 3-4 석패를 막지는 못했다.

최고 스타플레이어이자 중원의 핵으로 평가받는 레온 브리튼이 결장한 가운데 기성용은 이날 조나단 데 구스만과 중원을 구성했다.
그러나 경기 후 웨일즈온라인과 스카이스포츠 등은 스완지시티의 패배 원인으로 중원 장악 실패를 꼽았다. 특히 기성용에게 “전반에 헤맸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최하 평점에 해당하는 혹평이었다.
하지만 팀 동료 수비수인 랑헬은 지난 10일 지역 언론인 디스 이즈 사우스 웨일즈와 인터뷰에서 “데 구스만과 더불어 기성용은 브리튼이 바진 중원을 효과적으로 커버했다”며 기성용을 옹호했다. 이어 그는 “기성용과 데 구스만 모두 잘 뛰어줬고 볼도 많이 가졌으며 창조적이었다. 그들의 플레이가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브리튼은 전체적으로 팀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그가 빠진 것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운이 없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자기 몫을 다 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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