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극장가는 시작부터 사이즈가 다르다. 내년 1월 관객을 찾아오는 영화들에는 '첫 번째' 의미를 지닌 대작들이 많다. 권상우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은 어드벤처물 '차이니즈 조디악'(가제)에서부터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까지 기대되는 '첫 번째'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성룡, 권상우가 호흡을 맞춘 '차이니즈 조디악'은 총 제작비 9천만 불 (한화 1천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내년 첫번째 초대형 액션 어드벤처물. 세계각국으로 흩어진 12지간 청동상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불가능한 액션을 선보이며 끝 없는 감탄을 연발하게 하는 성룡이 직접 감독 및 주연을 맡았으며 호주, 프랑스, 중국 등 전세계를 무대로 한 올 로케이션은 물론 한류 스타 권상우의 가세로 전세계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전세계 개봉을 앞 둔 이 영화에서 권상우는 성룡의 파트너로 등장하며 부상을 마다하지 않는 액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를 넘어 월드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디아나 존스'를 추억하게 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강점이 있다.

원작의 감동을 스크린에 재현하는 작품도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3D 감동 어드벤쳐 '라이프 오브 파이'가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2013년 첫 번째 3D 영화(내년 1월 3일 개봉 예정)로 관객들을 찾는다. 태평양 한가운데 살아남은 소년과 호랑이가 겪은,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227일간의 놀라운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는 '아바타'를 잇는 3D 기술력의 정점과 놀라운 이야기로 전세계를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99% CG작업을 통해 리얼하게 탄생한 벵갈 호랑이는 최고의 3D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그런가하면 한국 대표 스타 감독 김지운은 2013년 첫 번째 할리우드 감독 진출작을 선보인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는 재판 중 법정을 탈출하여 멕시코 국경을 넘어가려는 마약 밀수업자와 그를 잡으려는 시골마을 보안관의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이다. 정치가에서 다시 그의 메인 무대인 영화로 돌아온 아놀드 슈왈츠 제너거의 첫 복귀작이자 배우 다니엘 헤니의 출연으로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약 5천 만 달러의 제작비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국내 대표 감독으로 꼽히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도 각각 '설국열차'와 '스토커'로 할리우드 진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2013년 스타트를 끊은 김지운 감독 첫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가 어떠한 결과물을 내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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