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또 역전 우승 내주면 퍼거슨 감독이...”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1 10: 11

“승점 6점차 리드를 또 못 지키고 우승을 내준다면 퍼거슨은 아마 우리 모두를 자를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31, 프랑스)가 맨시티전 승리 이후 “지난 시즌처럼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올 시즌 정상 탈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2위 맨시티와의 지역 라이벌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승점차를 ‘6’으로 늘렸다. 웨인 루니가 2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던 맨유는 후반 잇따라 2골을 내주며 승리를 날려버리는 듯 했지만 후반 막판 로빈 반 페르시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에 승점 6점이 앞선 맨유는 시즌 중반 리그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에브라는 11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이제 승점차가 6점이 됐다. 그러나 나는 지난 시즌에 일어난 일들을 기억한다. 지난 시즌 우리는 맨시티에 승점이 8점이나 앞서 있었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또 한 번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퍼거슨 감독은 아마 우리 모두를 내칠 것이다. 농담이 아니다”라며 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그는 맨시티전 승리를 가리켜 “가장 중요한 중 하나를 이겼고, 이로써 그들의 홈 무패행진 기록도 깨지게 됐다. 앞으로 맨시티를 상대함에 있어 이번 승리는 정신적으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