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 골프의 자존심을 건 전쟁이 시작된다.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2012 로열 트로피'가 오는 14일 브루나이의 엠파이어 호텔&C.C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첫 닻을 올린 뒤로 올해 6번째 개막을 앞둔 본 대회는 유럽이 4승 1패로 아시아에 앞서 있다.
경기는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 싱글 매치 8경기로 진행되고, 승리 시 1점, 비길 경우 0.5점을 획득한다. 한국 골프 트리오 양용은(40, KB금융그룹), 배상문(26, 캘러웨이), 김경태(26, 신한금융그룹)가 아시아 팀의 선봉에 나선다.

올 시즌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 준우승과 '코오롱 한국 오픈' 공동 3위를 기록한 '맏형' 양용은을 비롯해 지난 2011년 JGTO 상금왕으로 올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CJ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거둔 배상문, 2008년 JGTO 상금왕 출신으로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 5승을 거둔 김경태가 총출동한다.
이외 이시카와 료, 후지모토 요시노리(이상 일본)와 아슌 오(중국), 키라데츠 아피반라드(태국), 지브 밀카 싱(인도)이 유럽 골프에 맞설 아시아 대표로 필드 위에 선다.
유럽 대표로는 니콜라 콜사르츠, 마르셀 시임(이상 독일), 곤잘로 페르난데즈 카스타뇨, 미겔 앙헬 히메네즈(이상 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출전한다.
김경태,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이 출전했던 지난 대회에서는 유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총 4승(2006, 2007, 2010, 2011)을 챙긴 유럽은 3년 연속 정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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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