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를 연 B1A4가 여장을 한 채 무대에 오르는 등 화끈한 팬서비스를 펼치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B1A4는 지난 8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BABA B1A4'를 개최하고 총 1만 1000여 관객과 함께 했다. 이들은 과거 인터뷰에서 첫 콘서트를 열게 될 경우 여장을 하겠다는 공약을 잊지 않고 소녀시대로 변신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금은 삐뽀(B4)시대"라고 외치며 등장,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열창했다.
이밖에 B1A4 멤버들은 다채로운 공연 구성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들은 '잘자요 굿나잇', '뷰티풀 타깃(BEAUTIFUL TARGET)', '베이비 아임쏘리(BABY I'M SORRY)' 등의 히트곡은 물론 신곡 '뭐할래요', '인디에어(IN THE AIR)' 등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또 콘서트만을 위한 솔로무대를 준비해 '왼손잡이'(산들), '위드미(WITH ME)'(신우), 미발표곡 '열나'(신우, 바로), '같이 부를래요'(공찬), 신곡 '비 마이 걸(Be My Girl)'(진영)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매끄럽게 공연을 이끌어가던 B1A4는 공연 말미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엔딩곡과 앵콜 곡을 부를 때까지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제 데뷔 500여 일을 맞은 B1A4가 초스피드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요인으로는 꾸준한 음악 활동이 꼽힌다. 이들은 데뷔 당시부터 적게는 6곡, 많게는 8곡이 담긴 미니 앨범을 발매해왔다. 지난 정규 앨범과 스페셜 앨범에는 각각 11곡, 15곡이 수록됐다. 풍성한 플레이 리스트가 공연의 질을 한층 높였다.
한편 B1A4는 한국 공연의 여세를 몰아 오는 2013년 1월 26일과 27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B1A4 퍼스트 콘서트 'BABA B1A4 인 재팬'(B1A4 1st Concert 'BABA B1A4' in JAPAN)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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