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가 KBO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승인을 환영하며 10구단으로 수원이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수원유치 시민연대 총괄 간사를 맡고 있는 장유순 간사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위원회 건물 앞에서 “10구단 창단이 승인될 것으로 봤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10구단 창단이 승인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장 간사는 10구단 창단 승인으로 전북과 경쟁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우리는 전북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면서도 수원이 전북보다 앞서 있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수원이 흥행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전북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 이미 우리는 기존 수원 구장를 리모델링하는데 필요한 예산확보도 마친 상태다”고 답했다.

이어 장 간사는 “14400석에 불과한 수원 구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25000석 규모로 확장된다. 25000석이면 현재 프로야구가 열리고 있는 잠실구장이나 문학구장의 규모다”며 “리모델링을 위해 290억원의 예산이 확보됐으며 5년 안에 신규구장 건립 계획도 있다. 신규 구장은 KT와 수원시의 의견, 교통 문제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간사는 프로야구단의 수도권 밀집 현상이 수원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나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서울에 세 팀, 인천에 한 팀이 있을 뿐 경기도에는 아직 한 팀도 없다. 1200만 인구의 경기도를 대표할 팀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오늘 이사회에서 프로야구가 10구단 체제로 가기에는 필요충분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앞으로 수원의 인프라와 지자체의 실행의지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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