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이시영,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티켓 획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11 13: 22

배우 이시영(30, 잠실복싱)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시영은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 국가대표선수 1차 선발대회 여자 48㎏급 결승전서 박초롱(전남기술과학고)에게 판정패(4-10)했다.
결승전서 패했지만 이시영의 국가대표 도전은 끝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복싱 국가대표는 1차 선발전 1, 2위와 2차 선발전 1, 2위가 최종 선발전서 크로스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러 확정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1차 선발전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시영은 자동으로 여자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출전 티켓을 따내게 됐다.
이시영은 동체급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박초롱을 만나 1라운드부터 수세에 몰렸다. 이시영보다 신장이 작은 박초롱은 빠른 발과 저돌적인 공격으로 1라운드 내내 이시영을 몰아붙였다.
2라운드서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이시영은 자신을 향해 사정없이 돌진하는 박초롱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장기인 긴 리치(공격 거리)를 이용한 왼손 스트레이트는 써 볼 겨를이 없었다.
3라운드서도 이시영의 열세는 계속 됐다. 체력이 떨어질 때 즈음이었지만 박초롱의 펀치는 멈추지 않았다. 이시영은 클린치(끌어안기)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았다.
마지막 4라운드서도 코너에 몰린 이시영은 결국 4-10으로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최종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은 그녀의 진짜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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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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